교단에 소속되지 않은 독립교회 목회자 안수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교단에 소속되지 않은 독립교회가 주류 교계에서 꾸준히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인 독립교회 목회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전미교회연구소(NCS)의 자료에 따르면 독립교회의 숫자는 지난 20년 동안 감소세를 전혀 보이지 않고 성장하고 있다. 독립교회들은 1998년에 5만4,000개였지만 2012년에도 8만4,000개로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개신교에서 남침례교에 이어서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한인 독립교회 단체인 국제독립교회연합회(WAIC, 설립자 박조준 목사)는 제3회 미국목사안수식을 지난 21일 오렌지카운티 하나교회에서 개최했다. 올해 안수식에서는 5명의 한인 목회자가 안수를 받았다.
예배를 인도한 사무총장 임우성 목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안수자들도 펜실베니아대학교(U Penn), 에모리대학교 등 명문 대학교 및 미국침례교(American Baptist) 소속 서부신학대학원, 한국 총신대학교 등 다양한 배경의 재원들이 모였다”고 밝혔다.
이날 예배에서는 미주교육위원장 안문혁 목사가 ‘목적있는 달음질’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고 예물기도는 이용민 목사(용인 양문교회)가 맡았으며 이날 안수받은 류지원 목사의 부인인 소프라노 줄리 안 사모가 특송을 불렀다.
이 목사는 설교에서 “우리는 주님의 증인이 되어야 하는 명령을 부여받았다”며 “전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하고, 일평생 자신이 주인이 되어 살던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주인임을 선포하고 믿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것이 내 힘으로 이루어야 하는 일이라면 일치감치 전도하는 것을 포기할 것”이라며 “전도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라는 사실을 전도를 해보면 분명히 경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안수식에서는 목사 서약과 공포 후 목사안수증과 패를 수여했으며 이날 안수받은 이남순 목사(전 예장통합 헌법위원장)가 격려사를 전했다. 또 안수자를 대표해서 이은호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 길이 얼마나 힘든 길이고 어려운 길이며 높아지는 자리가 아니라 낮아지는 자리고 섬김을 받는 직분이 아니라 섬기는 직분이고 주님을 위해 필요하다면 순교의 맨 앞자리에 서는 자리인 것을 다시 한 번 엄숙히 다짐한다”고 밝혔다.
안수식 전에 열린 필수목회부부세미나는 양광호 목사(워싱턴 월드미션칼리지 학장)가 ‘직업이 아니라 사역 입니다’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양 목사는 기독교 신앙의 정체성에 대하여 설명하면서 “인간은 육과 영과 혼으로 이루어진 존재이며 기독교는 영혼의 영생을 믿는 생명의 종교”라면서 “예수님 외에는 구원의 다른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기독교는 체험의 종교이기에 개인 간증과 신앙간증이 있어야 하고 바울 사도의 다메섹 도상에서의 체험이 우리의 체험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안수를 받은 5명은 구모경 목사, 김재은 목사, 류지원 목사, 박성웅 목사, 이은호 목사다.
미주한국일보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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