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새 담임목사 위임예배를 마치고 목회자와 성도가 힘찬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교회는 영적 부흥을 이뤄야 하고 모든 목회자가 이를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많은 목사가 중도에 힘을 잃고 포기하는 것도 사실이다. 교회 부흥을 위해 목회자와 성도가 갖춰야 할 자세는 무엇이고, 부흥에 실패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라이프웨이 리소스 대표 톰 레이너 목사는 9일 칼럼을 통해 ‘목회자가 교회 부흥을 위한 노력을 중단하는 다섯 가지 이유’를 정리했다.
교회의 부흥을 위해 힘쓰는 목회자의 힘을 빼는 가장 큰 요소는 ‘목사 자신과 교회를 향한 비이성적인 기대’를 들 수 있다. 다음으로는 번아웃(burnout) 즉 피로감에 녹초가 되는 상황을 지적할 수 있다. 세 번째 원인은 목회자의 가정문제다. 이와 함께 목사가 처한 재정적인 고난도 부흥을 향한 발걸음에 족쇄를 채운다. 또 목사가 배우고 의견을 나누며 교제할 수 있는 관계망이 부실한 경우도 타격을 준다.
목회자는 언제나 교회 성장을 놓고 이성적인 기대치를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낙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목사가 지쳐 떨어지면 교회와 성도 역시 온전할 수 없다.
교회의 오래 된 교인에게 과거 교회가 가장 부흥하던 시절 어떻게 했는지를 묻고 참조하는 것도 번아웃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교회에는 항상 많은 일이 존재하기 마련이지만 목사는 번아웃을 조심해야 한다.
일년 안에 눈에 보이는 가시적 성과를 이루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오히려 3년이라는 기간을 두고 무엇을 할 수 있을 지를 계획해야 한다. 또 교회의 사역 중에서 목사 자신에게 힘을 불어 넣어 주는 일에 시간을 투입해야 한다. 선택과 집중의 효과는 여기서도 적용된다.
톰 레이너 대표는 부흥을 어떻게 정의하든 간에 현실적으로 10개 교회 중에 7~8개 교회는 부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교회의 목사 대부분이 변화가 시급하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본격적인 전환이 이뤄지지 않는 교회는 결국 문을 닫고 만다고 밝혔다. 레이너 목사는 한 목사가 교회의 부흥을 위해 교인들에게 보낸 편지를 소개하면서 ‘교회의 변화’에 필요한 목회자와 성도의 자세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서신에서 목사는 다음과 같이 성도에게 약속했다. ▲매일 전 교인을 위해 기도한다. ▲성도를 사랑한다. ▲교인의 말을 경청한다. ▲오직 그리스도의 힘으로 교회를 이끈다. ▲투명한 목사가 된다. ▲신실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해 설교하고 교육한다.
동시에 성도에게도 서약을 요구했다. ▲목사와 목회자 가정을 위해 기도한다. ▲목사 가족을 성도로 받아준다. ▲목사와 목회자 가정을 사랑한다. ▲교회의 필수적인 변화를 위해, 교인 개인의 호불호 및 바램을 내려놓고 더 큰 선을 이룬다. ▲목사를 뒤에서 험담하거나 비난하지 않는다. 할 말이 있으면 직접 한다. ▲다른 교인을 사랑하되, 의견이 다를 때도 사랑한다.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를 위해 기도한다.
레이너 대표는 “모든 변화는 고통스러운 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모든 그리스도인은 같은 입장에 처해 있으며, 모두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확실히 알자”고 덧붙였다.
2018-4-11 미주한국일보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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