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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고난 위로하며 돕는게 복음

조회 수 10 추천 수 0 2018.11.06 14:06:43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도 고난의 터널을 피할 수는 없다. 하지만 대응하는 모습은 제 각각이다. 자신이 처한 고통에 고스란히 함몰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타인의 아픔으로 눈을 돌려 고난의 가치를 빛나게 하는 사람도 있다. 극심한 어려움을 통과하며 영육이 제련돼 믿음이 성숙해 지는 것이다.


“사역을 새로 시작하거나 확대할 필요가 커질 때면 부담이 아주 커집니다. 저 자신이 이리도 어려운데 어떻게 하라는 것입니까? 하나님께 하소연을 했죠. ‘고통 받으며 죽어가는 내 양들을 봐라. 너의 고통의 그릇에 양들의 고통을 담아라.’ 하나님은 신음하는 저를 축복의 통로로 쓰길 원하셨습니다.”


러브호프투게더(Love Hope Together)대표 김광빈 목사는 새해 들어 로스앤젤레스 인근에 위치한 산타페스프링스에 도네이션 센터를 열었다. 의류, 생활용품, 가전제품 등 기독교인 가정에서 쓰지 않고 남아도는 물건을 기증받아 재활용하려는 계획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오병이어 기적을 베푼 영적 원리를 따라가려고 합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별로 필요하지 않은 물건이 누군가에게는 간절하게 구하는 기도 제목일 수 있어요. 구세군 드리프트샵이나 굿윌 처럼 중고품을 유통하는 비영리단체가 한인사회에도 필요합니다.”

도네이션센터의 목적은 세 가지다. 우선 미자립교회를 돕는 것이다.

기증받은 물품이 개척교회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목회자를 위한 일자리 창출이다. 도네이션센터가 자리를 잡으면 다른 곳에도 센터를 열어 목회자들이 운영할 수 있게 오픈할 예정이다. 또 러브호프투게더가 벌이는 여러 가지 사역의 재원을 마련하는 일도 포함된다. 할 일은 많은데 무작정 손만 벌리고 있을 수는 없다.

러브호프투게더가 하는 일 중의 하나는 중병으로 죽어가는 환자들을 위로하고 복음을 전하는 호스피스 사역이다. 빅토빌 지역에서 갓스가든처치(God’s Garden Church) 등 주류 교회도 동참하고 있다. 이와함께 한인 외에도 백인, 히스패닉, 흑인 등 저소득층 어린이를 돌보는 ‘러브호프투게더 칠드런’ 어린이 사역도 병행 중이다. 지난 성탄절에는 테메큘라에서 갈 곳 없는 아이들을 초청해 파티를 열었다.

버뱅크, 글렌데일 상업구역에서는 이주 노동자를 위한 소모임을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라면과 김밥, 커피를 대접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살 길이라는 사실을 알려주려 애쓰고 있다. 교도소에 수감 중인 청소년을 방문해 격려하고 밝은 장래를 준비시키는 일과 마약을 끊게 도와주며 회복을 지원하는 사역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예전부터 헌신해 온 ‘힘든 사람 도와주기’ 사역에도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몸이 아파서, 사업이 망해서, 삶이 외로워서, 사람 관계가 힘들어서, 어떤 사연이든 고통받고 힘든 사람이라면 함께 모여서 대화를 주고받고 기도한다.



소중한 시간을 같이 나누다 보면 하나님의 사랑이 가슴에 닿고, 각자가 가진 지식과 지혜, 경험을 통해 현실적인 힘을 얻는다.

지난달에는 목회자 부부 70명을 초청해 식사를 제공하고 찬양과 말씀으로 재충전하는 집회를 가지기도 했다.

“제가 나서서 일을 벌인 것은 아닙니다. 제가 힘이 없다고 주변의 필요와 요청을 마냥 모른 척 할 수는 없죠. 더구나 목회자라면 더욱 그렇지 않습니까? 들어오는 대로 최선을 다할 뿐입니다. 도네이션센터도 사역의 대책으로 마련했어요.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갖다 주면 그대로 사역을 지원하는 셈이 됩니다.”

러브호프투게더는 말 그대로 네트워킹으로 움직인다. 김 목사 부부가 중심이 돼 곳곳에 퍼져 있는 한인과 주류 목회자, 평신도 사역자들이 그때그때 각자의 일을 맡는다. 그런 만큼 군살이 없고 과도한 형식이나 권위도 들어설 틈이 없다.

도네이션센터는 가구는 사양한다. 싫어서가 아니라 옮길 차도 없고 무거운 소파 나를 사람도 없어서다. 성령의 흐름이 어디로 흘러 도움의 샘물이 터질지 기다리는 중이다.

문의 (213)249-4136


2015-1-20

미주한국일보 <유정원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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