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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대로 사업했더니 성공 저절로”

Views 434 Votes 0 2018.11.15 16:13:10


돈이 활개 치는 세상에서 누구나 돈을 벌고 싶어 한다. 돈은 모든 악의 뿌리가 되기도 하지만 선을 이루는 강력한 도구이기도 하다. 교회와 세상을 분리하듯 돈과 신앙을 따로 보는 위선적인 자세가 오늘날 기독교를 망치고 있다. 교회에서는 신실해 보이다가 막상 돈 버는 세상에서는 믿음의 자취를 찾아볼 수 없는 기독교인이 많다.


하형록 회장은 그리스도인 비즈니스맨이다. 입으로는 예수를 말하면서 사업은 자기머리와 욕심대로 꾸려가는 무늬만 크리스천이 아니다. 하 회장은 잠언서 31장을 일생의 표준으로 삼고 회사를 성경구절 그대로 운영해 왔다. 그리고 그가 설립하고 20년동안 일해 온 기업 팀하스(TimHaahs)는 미국 전역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주차빌딩 전문건축회사로 우뚝 섰다.

하 회장과 그의 회사가 설계한 주차빌딩은 1,000개를 헤아린다. 마이애미 말린스 프로야구단을 비롯해 명문 유펜(University of Pennsylvania), 템플 대학교 등 각종 정부기관과 단체, 민간기업이 그의 고객이다.

팀하스와 한 번 일해 본 손님은 평생 단골로 자리 잡는 걸로 유명하다. 이 회사 고객이 다시 계약을 의뢰하는 비율이 무려 80%를 넘는다. 구태여 영업을 하러 다니지 않아도 될 정도다. 철저하게 잠언서 31장의 원칙에 따라 정직하고 친절하게 일하고 때론 엄청난 액수의 희생을 감수하면서 고객을 대한 덕분이다.

팀하스는 단지 돈만 잘 버는 회사가 아니다. 젊은 직장인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꼽히고 모든 직원이 자원봉사를 하며 회사의 수익을 이웃을 위해 나누고 있다.

‘우리는 어려운 이들을 위해 존재한다.’

팀하스가 창사 때부터 일관되게 지켜온 기업정신이다. 어느 회사가 남을 위해 돈을 벌겠다고 나서겠는가.

이런 기업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직원을 뽑을 때면 몇 시간에 걸친 설명과 심층면접을 진행한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위해 희생할 의지가 보이지 않으면 탈락이다. 함께 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형록 회장의 인생과 기업 경영의 노하우를 담은 책이 나왔다. 두란노가 최근 신간으로 내놓은 ‘성경대로 비즈니스하기 P31’(사진)이다. P31은 잠언서(Proverb) 31장을 말한다. 한센병 환자촌에서 사역하는 목회자의 아들로 태어나 초등학교 졸업 무렵 미국에 오고, 죽을 고비를 넘기고 하나님이 바라시는 대로 사업을 벌여 행복한 비즈니스맨이 된 인생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아직 한인사회에 그리 알려지지 않은 하회장은 한국 KBS 방송의 ‘글로벌 성공시대’에 소개된 바 있다. 그는 목사로서 교회를 섬기고 있다. 또 하 회장은 3년 전 국립건축과학원(NIBS)의 이사로 임명됐다. NIBS는 모든 건축관련 기관을 총괄하며 미국의 건축정책을 사실상 결정하는 곳이다. 건축가로서는 최고의 명예직이다.

그는 현재 10여개 구호단체의 이사로 봉사하고 있다. 명함에 나열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시간을 쪼개고 돈과 열정을 직접나눈다. 팀하스 직원들은 모두 구호단체에 들어가 활동을 벌이고 있다. 회사가 적극 장려한다. 가령 가난한 심장병 환자를 돕는 아메리칸 하트 위크’에 참여하면 추수감사절 다음날 휴가를 줘 연휴를 즐기게 배려하는 식이다.

하 회장의 기업이 성장하는 배경을 보면 기적의 연속이다. 자기 집 차고에서 홀로 시작한 회사에 알지도 못하는 대기업 회장이 무조건 일감을 주고, 병원비가 없어 만난 대학병원 원장이 주차빌딩 건축건을 알선해 주는 등 놀라움의 연속이다. 그는 이 모든 게 “성경대로 비즈니스를 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비즈니스맨은 성경적으로 일해야 한다.

직원들과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신이 희생해서 그들을 힘껏 도와야 한다. 하나님은 남에게 선을 베풀고 사업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는 그런 가정에 화목을 선물로 주신다. 그래서 성경적으로 사업하면 가족과도 큰 문제가 없다.”


<유정원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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