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은 기독교의 본질을 되새기는 날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인해 비로소 교회의 존재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번 주일로 다가온 부활절을 최대한 의미 있게 맞는 방법은 무엇일까. 진실한 ‘기도와 예배’야말로 실제적으로 부활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최선의 길로 꼽혔다.
라이프웨이 리소스 대표 톰 레이너 목사는 지난 26일 칼럼을 통해 부활절을 준비하는 신앙 자세에 대한 일곱 가지 이슈를 발표했다.
이를 보면 가장 우선적으로 기도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기도는 부활절을 준비하는 어떤 종교적 행위보다 소중하다는 것이다.
교회 지도자들은 부활절 관련 특별 집회나 행사를 준비하느라 기도에 소홀할 수 있지만 이는 앞뒤가 바뀐 것이라는 지적이다. 홀로 하나님을 만나는 조용한 시간을 갖고 성금요일에서 부활절까지 이어지는 주말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인간적 준비가 아니라 하나님의 권능과 성령의 역사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두 번째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목회자와 장로 등 교회 지도자들 스스로 개인적으로 진심으로 기뻐해야 한다는 점이다.
레이너 목사는 지난해 부활절에 들은 어느 목사의 고백을 전했다. “부활절 행사와 각종 계획, 사람들에 묻혀 정작 하나님을 예배하고 부활을 기뻐하지 못했다. (부활절 다음날인 월요일)오늘 공허함을 느낀다.”
다음은 교회의 모든 구성원들이 그 무엇보다도 예배에 집중하도록 인도해야 한다는 점이다. 목사나 성도가 부활절 관련 행사에 정신을 뺏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오직 예배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이메일 등을 통해 강조하는 것도 방법 중의 하나다.
네 번째로 부활절 예배에 모습을 드러내는 사람이 누구인가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비신자가 부활절에 교회를 찾는다는 의견은 별로 맞지 않는 이야기다. 비신자가 교회를 가장 많이 오는 때는 성탄절 전날 예배다. 부활절에는 한 달에 한두 번 교회에 오는 교인이 가족을 동반하고 예배에 참석하는 경우가 많다.
다섯 번째는 새 신자 카드를 준비하라는 것이다. 카드에 개인 정보를 많이 요구할수록 카드 작성을 거부할 가능성은 커진다. 교회를 방문한 데 대해 감사하는 이메일을 추후에 보낼 수 있도록 이름과 이메일 정도만 쓸 수 있으면 좋다.
다음으로 부활절 이후에 보완 절차가 필요하다. 물론 부활절을 보내고 난 뒤 목회자는 지치게 된다. 하지만 빠른 시간 안에 방문자들에게 연락을 해야 한다. 간단한 이메일을 보내는 게 가장 쉬운 방법이다. 무엇이든 목사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는지 묻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부활절 예배에 참석한 모든 사람의 삶 속에서 성령이 역사하도록 기도하는 것이다. 그리고 교인 가운데 믿을 만한 신실한 교우에게 함께 기도해달라고 요청하라.
미주한국일보 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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