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이 후대로 흐르지 않는다면 미완성이다. 자손이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한다면 선대의 믿음 생활이 신뢰를 잃은 탓이다. 신앙의 전승에도 정성과 헌신이 필수적이다.
대학에 진학하는 하이스쿨 졸업생 대부분이 무작정 대학생활에 뛰어든다. 전공이나 과목 선택, 과외활동, 관계 형성 등 대학생으로서 갖춰야 할 예비 지식도 없이 캠퍼스로 떠난다.
사회생활과 인생 여정에 대한 준비도 마찬가지다. 세상에 어떤 직업이 있으며, 디지털 혁명의 시대에 향후 진로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 지 정보와 지식을 전수받을 길이 없다. 돈 많이 버는 직장을 선호하면서도 정작 재정 관리는 가르치지 않는다.
동행투데이가 주최하고 예수일터(Jesus Mission·이사장 이진도 장로)가 후원한 동행아카데미 ‘스타트업 스쿨’(Start-Up School)이 지난 10일 LA 한미교육재단 빌딩에서 열렸다. 이번 워크샵에는 2세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참가해 영어권
이날 LA어린이병원(LA Children’s Hospital) 소아장애전문의 과정의 닥터 제니퍼 한(Jennifer Hahn)이 강사를 맡아 ‘장래의 직업, 크게 봐야 한다’(Watch Wide for Your Future Job)는 주제로 오전 워크샵을 이끌었다. 이어서 러빙하트미니스트리(Loving Hearts Ministries)의 그레이스 서 대표가 ‘틴에이저를 위한 재정 관리’라는 제목으로 오후 워크샵을 진행했다.
닥터 한은 “대학이나 전공을 선택할 때 브랜드 네임이나 유행하는 인기를 따르지 말라”면서 “자신을 먼저 고려해야 하며 본인이 대학생활을 ‘잘 지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대학교에서는 수많은 전공과 과정이 있으니 작은 시선으로만 볼 게 아니고, 그 만큼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도 많다”며 “대학에 진학하면 자유로워질 것 같지만 오히려 경쟁이 더 심해지고 스트레스도 많아진다”고 조언했다.
이어서 20년간 의사로 일하다 직업을 바꾼 사례를 전하면서 “통계에 따르면 UCLA에서는 매년 300명의 학생이 3년 이내에 전과를 하고 있고 대학교를 다니다 얼마든지 전공을 바꿀 수 있다”며 “행복하게 졸업하는 것이 소중하다”고 덧붙였다.
오후 워크샵에서 그레이스 서 대표는 “10대 청소년 시절 돈에 대한 올바른 개념과 재정 관리 습관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저축의 중요성을 알아야 부요한 삶을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돈을 포함해 생명까지 이 세상의 모든 것의 주인은 하나님이며, 나는 이 땅에 사는 동안 ‘청지기’로 산다는 사실을 유념하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크레딧카드, 자동차 구입 등 다양한 케이스를 설명하면서 “부채를 갖게 되면 돈의 노예가 되기 쉽고 하나님의 자녀가 ‘영적 사망’에 이르는 길이 되기도 한다”고 경고했다. 또 “돈을 꿔준 인간의 노예가 되지 말라”며 “가능한 빚을 지지 말고, 저축(Saving)과 지출(Spending) 그리고 나눔(Sharing)의 3S가 조화를 이뤄는 재정 관리를 몸에 익히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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